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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균관대학교 예술대학 디자인학과는 ‘써피스디자인 전공’과 ‘시각디자인 전공’ 두 전공으로 구성되어 있다. 두 전공은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니지만, 동시에 공통적으로 다루는 단위이자 각기 다른 감각과 방식이 접히는 구조적 기반인 ‘면’을 공유한다. 이러한 발견을 토대로, 우리는 올해 두 디자인 전공이 어떻게 하나의 면 위에 나란히 놓일 수 있을지를 탐색하였다. 결국 각 전공의 면은 ‘가로접기’와 ‘세로접기’라는 방식으로 접히고 구성되며, 하나의 공유된 구조 위에 펼쳐지게 된다.
이에 우리는 지난 대학생활 동안 시각디자인 전공 학부생들이 탐구한 ‘세로접기’를 제33회 성균관대학교 예술대학 디자인학과 시각디자인전공 졸업전시 <면 접기 언어: 세로접기>를 통해 선보이고자 한다. ‘세로’는 시간이 켜켜이 쌓이는 방향이며, 시각디자인 역시 생각과 경험을 포개어 나가는 과정이기에 이번 졸업전시는 ‘세로접기’로 불린다. 이 전시는 결과물보다 면이 세로로 접히는 고유한 과정에 주목한다. 관람객은 그 과정을 따라가며 시각디자인이 어떤 구조 안에서 생성되고 의미를 만들어 가는지를 경험한다. 나아가 학부생들은 이 졸업전시를 통해 자신만의 ‘면 접기 언어’를 구축하고, 이를 바탕으로 졸업 이후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하기를 바란다.